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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의료기기 활성화 '관심'이 먼저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헬스케어 산업이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부각되면서 국가적 차원에서의 지원도 활발해 지고 있다.각 부처별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내놓으며 산업 육성에 나섰고 범정부적인 대규모 사업과 국채 과제들도 다양해지는 추세다.투입되는 예산도 단위가 달라졌다. 조 단위가 넘는 사업이 나오기 시작했고 업계에서는 '못 먹으면 바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중앙 정부는 물론, 지자체별 사업들이 봇물처럼 터져나오고 있다.하지만 일선 의료기기 기업들의 반응은 예상외로 제각각이다. 이제 시작 단계의 스타트업들은 이러한 변화를 체감하며 호응하고 있지만 이미 상용화 단계에 이른 기업들은 고개를 젓고 있다.의료기기 국산화 과제에 선정돼 수년간의 노력끝에 마침내 상용화에 성공한 A기업이 대표적인 예다. 이 기업은 현재 이 파이프라인을 유지해야 하는가를 두고 심각한 고민에 빠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매칭 펀드 형태로 정부와 지자체, 기업이 힘을 합쳐 마침내 상용화에 성공했지만 판매 실적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기 때문이다.이로 인해 이 기업은 정부와 지자체 등에 판로 개척에 대한 도움을 요청하고 있지만 실효성 있는 답변은 없는 상태다. 이러한 상황에 수년째 지속되다보니 이제는 이 기업이 아예 국산화한 제품 자체를 포기하는 상황에 몰린 셈이다.실제로 상당수 기업들도 같은 문제를 지적한다. 수조원대 예산과 국책 과제, 지자체 지원 사업 등이 R&D와 개발 단계, 즉 앞단에 몰리다 보니 막상 제품이 나온 뒤에는 망망대해에 홀로 남겨진다는 지적이다.결국 애써 만든 국산 제품들이 미처 시장에서 검증을 받지도 못한 채 사장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들의 주장은 한결같다. 국공립 의료기관조차 거들떠도 보지 않는데 국산화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비판이다.하지만 재밌는 것은 불과 400억대 예산이 투입된 사업 하나는 기업들의 일관된 호평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바로 조달청이 진행중인 혁신제품 시범구매사업이다.조달청 혁신제품 시범구매사업은 연간 예산이 올해 기준을 483억원에 불과하다. 전국 단위 사업인 것을 감안하면 소소한 수준이다.그러나 기업들의 만족감은 수조원대 사업보다 더 크다. 일단 국공립대병원에 판로 개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비록 예산은 조달청이 대지만 일단 판로가 열린다는 점에서 기업들의 만족감은 기대 그 이상이다. 일단 납품을 해야 선플이든 악플이든 피드백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그들이 원하는 것은 거창한 리얼월드데이터도 대규모 납품 계약도 아니다. 정성껏 만든 제품을 실제로 사용자, 즉 의사들이 써보고 의견을 주는 것 뿐이다. 그래야 다음 걸음을 걸을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한 면에서 지금 국가적으로 진행되는 대규모 사업은 한번쯤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당장 서류로 보여지는 성과를 내기 위한 보여주기식 예산 집행이 아니라 기업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고작 480억원의 예산으로 할 수 있는 일을 4천억원, 4조원으로 못할 이유가 없다. 필요한 것은 관심이다. 그들은 원하는 것을 너무나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 목소리를 들어줄 사람이 없을 뿐이다.
2023-09-04 05:30:00오피니언
K-hospital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 D-15…올해 관전 포인트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국내 의료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OSPITAL+HEALTH TECH FAIR with HIMSS 2023, KHF 2023)가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이번 박람회는 과거 병원 의료 산업 중심에서 벗어나 디지털헬스케어를 전면에 내세우며 융복합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는 상황.특히 이러한 기류에 맞춰 의료기기는 물론 병원 산업 물품과 디지털헬스케어, 나아가 빅테그 기업까지 역대 최고 규모로 참가한다는 점에서 과연 어떠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9월 14일 KHF 2023 개막…역대 최대 규모 예상대한병원협회가 주최하는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OSPITAL+HEALTH TECH FAIR with HIMSS 2023, KHF 2023)가 오는 9월 14일 코엑스에서 3일간의 일정에 막을 올린다.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가 오는 9월 14일 3일간의 일정에 막을 올린다.올해 10주년을 맞이한 KHF 2023은 완연한 엔데믹 기조속에서 진행되는 만큼 역대 최대 규모를 예고하고 있는 상황.실제로 이번 박람회는 코엑스 C, D홀을 모두 열어 220개 기업에서 550개 부스를 펼칠 예정이다. 지난해에 비해 20% 이상 성장한 규모다.이러한 규모의 확장은 박람회의 스펙트럼 확대와도 연관이 있다. 지금까지 KHF가 병원 산업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올해는 헬스케어로 저변을 확대했기 때문이다.대한병원협회 관계자는 "미래 의료 패러다임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K-HOSPITAL을 K-HOSPITAL+HEALTH TECH FAIR)로 변경했다"며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의 대표적 박람회로 자리매김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만큼 올해 박람회는 융복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의료기기와 병원 산업 물품을 넘어 헬스케어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 것.일단 뷰노 등 의료 인공지능 기업들이 총 출동하며 디지털 치료기기는 물론 웨어러블 기기와 의료용 어플리케이션 기업들이 대거 전시에 나선다.또한 유전자 분석 기업들을 비롯해 비트컴퓨터 등 전자의무기록(EMR)을 포함해 디지털 보건의료시스템 기업들도 올해 박람회에 참여한다.병원 의료 정보 카테고리도 더욱 세분화됐다. 헬스케어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는 만큼 카테고리별로 전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다.일단 병원 의료 시스템의 효율화를 위한 서버와 스토리지 기업들이 따로 모이며 EMR, PACS와 같은 병원 전문 솔루션, 보안 솔루션, 데이터 솔루션 등으로 카테고리를 나눠 전시가 이뤄질 계획이다.또한 최근 각광받고 있는 의료로봇, 물류로봇, 방역로봇 등 다양한 로봇기술 기업들도 만나볼 수 있다.이러한 규모 확장에 힘입어 올해 박람회에는 빅테크 기업들도 대거 참여한다. 대부분이 클라우드 기반의 의료서비스 기업들이다.일단 네이버클라우드와 오라클, 메가존클라우드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며 의료 서비스 플랫폼인 레몬헬스케어와 엔에스스마트, 픽셀로, 쿨사인도 부스를 연다.정부 기관들의 참여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일단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디지털헬스케어 특별전을 마련하며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스마트병원 특별관을, 대한병원정보협회가 의료정보 특별전을 열 예정이다.다양한 부대행사도 관심…서밋 및 비지니스 미팅 등 주목역대 최대 규모로 전시가 이뤄지는 만큼 이에 맞춰 다양한 세미나와 서밋, 비지니스 미팅 등 부대행사도 마련된다.올해 KHF 2023 박람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될 예정이다.일단 디지털 헬스케어 트렌드를 소개하는 'K-디지털 헬스케어 서밋'이 초연결 시대,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이번 서밋은 WHO(세계보건기구), HIMSS(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 삼성서울병원 이풍렬 디지털혁신추진단장의 기조 연설로 시작된다.이어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의료기관과 카카오브레인, 네이버클라우드, IBM등 국내 주요 테크 기업이 참가해 디지털헬스케어 동향과 미래 방향을 모색하게 된다.보건의료데이터 상호운용성을 확인하기 위한 데모 행사도 올해 박람회에서 첫 선을 보인다.현재 디지털 헬스케어의 핵심 과제로 의료데이터의 활용과 표준 검증이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 이에 맞춰 정부도 국제전송기술표준(FHIR)을 도입하여 의료 정보 상호운용성을 높이는 표준화 전략을 추진중에 있다.이에 맞춰 올해 첫 데모 행사에서는 휴니버스글로벌, 인피니트헬스케어, 비트컴퓨터, 소프트넷이 참가해 특정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동네의원과 상급병원간의 보건의료데이터 전송에 따른 교류와 공유 사례를 소개할 계획이다.병원 AI 물류 포럼도 올해 처음 기획된 행사다.병원계에서 스마트 물류 관리 시스템 도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마련된 이번 포럼에서는 '스마트 병원, 물류 자동화를 위한 AI 및 로봇 물류 시스템 구축(안)'을 주제로 실제 병원에서 활용되고 있는 AI 및 물류 시스템 사례를 소개한다.  포럼과 세미나를 넘어 실제 박람회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구매 상담 자리도 마련된다.병원과 기업간 1대 1 구매 상담회인 'BUY MEDCAL'이 대표적인 경우. 이 자리에서는 신·증축은 물론, 리모델링이 예정된 병원들이 참가해 박람회 참가 기업들과 1대 1로 상담을 진행하게 된다.실제로 지난해 진행된 BUY MEDCAL에서는 20개 병원과 67개 참여 기업들이 연결돼 122건의 구매 상담이 이뤄진 바 있다.KOTRA가 대한병원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해외바이어 초청 1대 1 수출 상담회도 함께 마련된다. 이 자리에서는 구매력과 관심도 등을 바탕으로 검증을 통해 선정한 글로벌 13개국 해외 유력 바이어들이 자리해 국내 참가기업의 해외시장 판로 개척을 타진할 계획이다.특히 올해 박람회에서는 처음으로 프라이빗 투어도 마련된다.스마트 병원 전환을 추진 중이거나 의료 기술 도입이 필요한 병원은 물론,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발굴을 희망하는 투자 기관 등 그룹별 방문 목적에 맞추 투어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예정된 코스에 참여하면 관심 있는 기업의 제품 및 솔루션을 부스 담당자로부터 직접 들을 수 있어 소규모 그룹별로 효율적인 부스 관람이 가능하다.전시회 주관인 메쎄이상 관계자는 "올해 박람회는 의료기기와 헬스케어, 테크,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진정한 의미의 헬스테크 행사가 될 것"이라며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만큼 참여 기업과 참관객 모두 만족할 만한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08-31 05:30:00의료기기·AI

국제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 역대 최대 규모… 빅테크 기업 총출동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대한병원협회가 주최하는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OSPITAL+HEALTH TECH FAIR with HIMSS 2023)가 역대 최대규모로 열린다. 국제병원박람회에 '헬스테크'를 더하면서 행사 규모가 더 커졌다.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이번 박람회는 9월 14일(목)부터 16일(토)까지 코엑스 C,D홀에서 열리며 '디지털 변혁으로 미래 의료혁신 선도'를 주제로 세가지 혁신 방향(Digital Transformation, Innovation, Marketplace)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디지털 전환 선도 박람회(Digital Transformation)코로나19 이후 눈에 띄는 변화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가속화. AI, IoT, 빅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기업이 박람회에 대거 참여한다.의료 클라우드 서비스 대표 기업 '네이버클라우드', '오라클', '메가존클라우드'와 의료 서비스 향상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레몬헬스케어', '엔에스스마트', '픽셀로', '쿨사인'등을 비롯해 올해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세븐포인트원(AI기반 치매 조기 발견 솔루션)', '이모티브(디지털 치료제)', '에이치로보틱스(국내 로봇재활 의료기기 리블레스)' 등이 참가한다.이밖에도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디지털헬스케어 특별전'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스마트병원 특별관', 대한병원정보협회 '의료정보 특별전'등을 통해 디지털 대전환기를 맞이한 의료산업 미래를 제시할 예정이다.디지털 헬스케어 최신 트렌드를 소개하는 'K-디지털 헬스케어 서밋'은 '초연결 시대,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미래' 주제로 9월 15일(금)-16일(토), 이틀간 진행된다.이번 서밋은 WHO(세계보건기구), HIMSS(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 삼성서울병원 이풍렬 디지털혁신추진단장의 기조 연설을 시작으로 서울아산병원,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AI 기술로 의료 혁신을 선도하는 카카오브레인, 네이버클라우드, IBM등 국내 주요 테크 기업이 참가해 디지털헬스케어 동향과 미래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올해 '보건의료데이터 상호운용성 데모'도 첫 선보인다. 디지털 헬스케어 핵심인 의료데이터의 활용과 표준 검증이 중요해지고 있다. 보건복지부도 국제전송기술표준(FHIR)을 도입하여 의료 정보 상호운용성을 높이는 표준화 전략을 추진 중이다.여기서는 휴니버스글로벌, 인피니트헬스케어, 비트컴퓨터, 소프트넷이 참가해 특정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동네의원과 상급병원 간의 보건의료데이터 전송에 따른 교류와 공유 사례를 소개한다. 별도 쇼케이스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박람회 참관객은 누구나 자유롭게 시연 관람할 수 있다.■비즈니스 활성화 위한 최적의 박람회(Marketplace)또한 올해부터 프라이빗 투어도 새롭게 선보인다. 스마트 병원 전환을 추진 중이거나 특정 의료기술 도입이 필요한 병원 또는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발굴을 희망하는 투자기관 등 그룹별 방문 목적에 맞춘 투어 코스를 구성해 운영 예정이다.관심 있는 기업의 제품 및 솔루션을 부스 담당자로부터 상세히 들을 수 있어 소규모 그룹별로 효율적인 부스 관람이 가능하다. 이외 박람회 사무국 추천 기업 대상으로 진행하는 일반 큐레이션 투어도 박람회 3일동안 운영되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접수 받고 있다.참가기업 판로 개척과 병원 구매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병원-기업 간 1:1 구매 상담회를 진행한다. BUY MEDICAL 1:1 상담회를 통해 병원은 필요한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해 보다 폭넓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MRI, 내시경 등 대형 의료 기기부터 침대, 멸균기, 환자 모니터, 수술 소모품, 인공호흡기 등 병원 수요 바탕으로 기업-병원간 심층 상담이 이뤄질 예정이다.또한 KOTRA 공동 주관 K-의료 수출 확대를 위한 ▲해외바이어 초청 1:1 수출상담회도 개최한다. 구매력 및 관심도 등을 바탕으로 검증을 통해 선정한 글로벌 13개국 해외 유력바이어가 방한해 국내 참가기업의 해외시장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한다.한편, 박람회는 9월 13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등록하면 박람회 무료 입장(현장등록 2만원)이 가능하다. 박람회 관련 자세한 문의는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OSPITAL+HEALTH TECH FAIR with HIMSS) 주관사 메쎄이상(Tel. 02-6121-6363, Email. khf@esgroup.net)으로 하면 된다.  
2023-08-25 16:22:52병·의원

"언제까지 기다릴 순 없다" 의료기기 기업 IPO 다시 기지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금리인상으로 인한 전 세계적인 투자 침체로 암흑기를 겪은 의료기기 기업들이 엔데믹 등의 분위기를 타고 다시 기업공개(IPO) 도전에 나서고 있다.투자가 활황이던 수년전과 비교해 상황은 좋지 않지만 더 이상 기다릴 수는 없다는 판단을 내린 셈. 하지만 상장 기준 강화와 여전히 얼어붙은 투자 심리는 여전히 높은 허들이 되고 있다.투자 심리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던 의료기기 기업들이 다시 IPO 도전에 나서고 있다.5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금리인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과 투자 심리 위축으로 한동안 얼어붙었던 IPO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올해 상장을 준비중인 기업 중 눈에 띄는 곳은 역시 코어라인소프트다. 이미 수차례 IPO 진행을 공식화하고 기회를 보고 있었기 때문이다.현재 코어라인소프트는 스팩(SPAC) 합병을 통해 코스닥 입성을 준비중에 있다. 이미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예비 심사 승인을 받은 상황.대상이 되는 스팩은 '신한제7호'로 승인에 따라 증권신고서 제출 등을 통해 구체적인 합병 비율과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코어라인소프트는 인공지능(AI) 기반 의료영상 솔루션 기업으로 폐결절 검진 솔루션인 AVIEW LCS과 만성폐쇄성폐질환 검진 솔루션 AVIEW COPD 등 폐질환 솔루션에 특화돼 있다.이를 기반으로 지난 2017년 국가폐암검진사업 단독 사업자로 선정돼 7년 연속 운영을 지속하며 폐질환 검진 솔루션에 대한 브랜드를 확립한 상태다.또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독일 폐암 검진 프로젝트를 비롯해 이탈리아 폐암 검진 프로젝트 등 해외에서도 잇따라 수주를 이끌어내며 매출 기반을 갖췄다.코어라인소프트 김진국 대표는 "코어라인소프트는 흉부 진단을 중심으로 글로벌 AI 의료 및 헬스케어 시장에서 고도화된 기술력과 전문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상장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영입하고 글로벌 시장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상장에 가장 가까이 있는 기업은 바로 체외진단 의료기기 기업인 프로테옴텍이다. 프로테옴텍은 이미 코넥스에 상장돼 있는 상태로 이번에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중인 상황.프로테옴텍은 이미 기관 등에 대한 수요 예측을 마친 상태로 오는 7일부터 8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거쳐 오는 16일 최종적으로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프로테옴텍은 알레르기 질환 다중 진단 키트인 '프로티아 알러지-Q 128M'으로 이름을 알린 기업이다. 이 키트는 세계 최초로 하나의 패널에 128개 라인을 넣어 소량의 혈청으로 118종의 알레르기 확인이 가능하다.이러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프로테옴텍은 나이스평가정보의 기술성 평가에서 A등급을 받으며 상장 절차에 발을 딛었다.매출도 안정적인 편에 속한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을 보면 전년 대비 28.8% 증가한 76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62.3% 늘어난 11억원을 기록했다. 기술특례상장 기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미 흑자를 내고 있는 셈이다.기술특례상장 등에 대한 기준이 강화되면서 기업들이 골머리를 썩고 있다.프로테옴텍 관계자는 "상장을 계기로 해외 판로 개척 등 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이를 토대로 2025년 매출액 346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레이저치료기기 기업인 레이저옵텍도 스팩 합병을 통한 상장을 추진중에 있다. 대상 스택은 하나금융 23호로 현재 합병을 위해 한국거래소에 예비 심사를 청구한 상태다.레이저옵텍은 세계 최초로 건선과 백반증 치료 등에 활용되는 311nm 파장의 UV 레이저인 팔라스(PALLAS)로 유명한 기업이다. 또한 피콜로(PicoLO) 레이저를 추가로 개발해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선 상황이다.실적 또한 탄탄한 상황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을 기준으로 매출 300억원을 돌파했으며 이중 피콜로 레이저 등을 통해 거둬들인 해외 매출액만 194억원을 기록했다.현재 주관사인 하나증권은 레이저옵텍의 기업 가치를 약 1226억원으로 상정한 상태다. 하나금융23호스팩과 레이저옵텍의 합병 비율이 1대 0.2201673이라는 점에서 스팩 공모가 2000원을 기준으로 하면 상장시 시가총액은 1000억원으로 전망된다.하지만 여전히 시장에서는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라는 점에서 이들이 목표로 한 금액을 모을 수 잇을지는 미지수다.또한 기술특례상장 등에 대한 지적과 비판이 쏟아지면서 거래소 등이 기준을 지속적으로 상향하고 있는 것도 부담이 되고 있다.실제로 프로테옴텍의 경우 이달 초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경쟁률이 0.94대 1로 사실상 실패했다.아직 일반 청약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수요예측 실패로 이미 확정 공모가액이 4500원으로 결정돼 희망밴드 최하단인 5400원에 비해서도 크게 떨어졌다는 점에서 기대했던 성과는 거두기 힘든 상태에 놓였다.A벤쳐캐피탈 관계자는 "불과 몇 년전과 기업가치를 산출하는 방식과 기준 등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기술특례상장이라 해도 추정 단기순이익과 영업이익 추이를 보는 등 기준이 상당히 상향된 상태"라고 귀띔했다.그는 이어 "특히 피어그룹(비교대상 그룹) 선정 또한 상당히 까다로워지면서 예상했던 기업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라며 "오죽하면 구주 투자자들이 IPO를 말리는 상황까지 벌어지겠느냐"고 전했다.
2023-06-07 05:20:00의료기기·AI

국내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 개봉박두…올해 키워드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국내 최대 규모 의료기기 전시회인 국제 의료기기 병원설비 전시회(KIMES 2023)가 23일부터 4일간 막을 올린다.이번 KIMES는 명성에 걸맞게 서울 코엑스 전시장 1, 3층 A, B, C, D홀 전관과 그랜드볼룸까지 총 4만 500㎡의 공간에서 1300개의 기업들이 참여하는 초대형 전시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KIMES 2023 23일 개막…1300개 기업 총출동한국이앤엑스와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38회 KIMES 2023이 '더 나은 삶, 더 나은 미래(Better Life, Better Future)'를 주제로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개최된다.국내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인 KIMES 2023이 23일 개막한다(사진=KIMES 2022)올해 KIMES는 포스트 코로나 및 엔데믹을 맞아 총 1300개 기업이 3만 5천여점의 의료기기를 전시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일단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중에는 GE헬스케어와 필립스가 차세대 솔루션을 들고 참관객을 맞이한다.또한 최근 해외 판로를 개척하며 수출 노선을 닦고 있는 루트로닉과 하이로닉, 클래시스, 인바디 등 수출 기업들도 이번 KIMES에 참여할 예정이다.올해도 마찬가지로 EMR을 중심으로 하는 의료정보기업들의 경쟁도 눈여겨볼 포인트 중의 하나다.유비케어가 올해 가장 큰 부스를 열어 이목을 끌고 있는 가운데 비트컴퓨터가 최전방 부스로 맞불을 놨고 세나클소프트와 메디블록, 이지스헬스케어 등 클라우드 기반 EMR 기업들도 모두 이번 KIMES에 출동할 예정이다.영상진단 분야도 이번 KIMES에서 보이지 않는 전쟁이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모두 전시회에 나선 가운데 DK메디칼과 리스템, SG헬스케어, 제노레이 등도 대규모 라인업을 구성했다.의료 AI기업들도 대거 전시회에 나선다. 뷰노와 웨이센이 대표선수로 참가하는 가운데 아크릴과 디알텍, 드래곤플라이 등도 차세대 AI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이렇듯 다양한 분야에서 1300개 기업들이 부스를 차린 만큼 품목별로 전시장도 구분돼 운영된다.일단 1층 A홀은 치료 및 의료정보관으로서 수술과 재활 기기, 의료정부시스템, 피부미용기기 등이 모인다.또한 B홀은 헬스케어 및 재활기기관으로서 물리치료기기와 비만치료기기, 로봇재활 기기 등이 전시된다.아울러 C홀은 검사, 진단기기관으로 임상·검사용 기기를 비롯해 감염진단기기, 진단관련기기 등이 전시되며 D홀은 이미징 및 병원설비관으로 3D프린터와 의료기기 부품 및 소재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메디컴텍, 수출 박람회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진행이번 KIMES에서는 첨단 부품 및 소재에 대해 높아지는 관심을 반영해 'MedicomteK 2023(의료기기 부품·소재 기술전)'도 함께 개최된다.엔데믹에 힘입어 올해 KIMES 는 참관객과 전시 부스 등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국제 의료 트렌드 교류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글로벌 헬스케어 의료관광 콘퍼런스 메디칼 코리아(Medical Korea 2023)도 동시 개최될 예정이다.'메디컬코리아! 더 나은 일상,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여정(Medical Korea! Journey for a Better Daily Life and Future)'을 주제로 진행되는 메디칼 코리아는 유공포상 시상식, 포럼, 비즈니스 미팅, G2G 회담이 진행된다.엔데믹을 맞아 다양한 세미나 행사도 부활했다. 코엑스 컨퍼런스센터에서 의료 트렌드 세미나를 비롯해 다양한 의료기술 세미나가 마련되며 해외시장 개척 세미나, 개원의를 위한 창업 컨설팅 세미나, 의료정책 설명회 및 인허가관련 세미나가 이어진다.또한, 대한방사선사협회 서울특별시회와 대한물리치료사협회 서울특별시회는 연수평점을 부여하는 국제 학술대회를 전시기간중 코엑스 전시장 오디토리움과 컨퍼런스센터(남4층)에서 개최한다.특히 이번 KIMES에서는 참가 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행사가 마련되 눈길을 끈다.KOTRA와 함께 진행하는 '2023 글로벌 의료기기 수출상담회(GMEP)'가 바로 그것.GMEP는 KOTRA가 주관하는 의료바이오 분야의 대표적인 융복합 상담회로서 KIMES 전시 기간중 23일부터 2일간 코엑스 전시장 E홀에 마련된 수출상담장과 계약 체결식장에서 의료기기 관련 국내기업 200개사와 해외바이어 100개사를 매칭할 예정이다.아울러 의료기기 등록제도와 해외 시장 진출 전략 설명회를 24일에 E홀에서 각국 보건부 관계자와 현지 의료기기 등록 컨설팅 기관을 초청해 진행할 계획이다.코로나 대유행 이후 오랜만에 초대형 전시회가 마련되는 만큼 경품 행사 등도 다양하게 마련됐다.'KIMES 골드바를 잡아라' 룰렛 경품 이벤트가 대표적으로 순금 3돈(4명)과 순금 2돈(4명), 순금 1돈(8명), 백화점 상품권(5만원권, 200명), 스타벅스 상품권(1만원권, 800명), 멜로우월머그(100명), 아이스 텀블러(100명)가 즉석 추첨을 통해 제공된다.한국이앤엑스 관계자는 "엔데믹을 맞아 그 어느때보다 풍성한 KIMES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참여 기업과 물품 등도 최대 규모에 육박하는 만큼 우리나라는 대표하는 의료기기 전시회로서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21 05:30:00의료기기·AI

건보공단, 강원도-원주시와 지역 경쟁력 강화 계획 수립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국민건강보험공단은 강원도 및 원주시와 협의를 거쳐 '2023년도 이전공공기관 지역발전계획(이하 지역발전계획)을 수립했다고 9일 밝혔다.건보공단은 혁신도시법에 의거해 강원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한 5개 분야(지역산업 육성, 지역인재 채용·육성, 주민지원·지역공헌, 유관기관 협력, 재화·서비스 우선구매) 90개의 지역발전 사업을 추진한다.우선 초고령사회 진입에 발맞춰 '건강보험고령친화연구센터'를 활용한 기업 우수제품 전시와 기술지원 등 협력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수출전문지식 부족으로 해외판로 개척에 어려움이 있는 사회적경제 기업 대상으로 글로벌 역량 함양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원주역 천사기부 계단또 지역 청년인구 감소를 막고 양질의 일자리 제공을 위해 지역인재 채용계획 인원을 30%까지 확대하고, 산학협력 아카데미 등 다양한 취업 역량강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더불어 원주역 천사기부계단 탄소배출저감 운동 등 지역사회와 함께 현안 문제를 발굴·해결하기 위한 소통활동을 확대 추진하고, 지역 내 사회적 기업 등 대상 재화·서비스 우선구매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건보공단은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으로서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으며, 앞으로도 강원혁신도시 발전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더불어 성장하고 함께 나누는 사회적 책임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23-03-09 12:07:18정책

"정부 바우처 효과 쏠쏠하네"…솔루션 기업 만족도 쑥쑥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정부가 제공하는 예산을 통해 기업의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과 도입을 돕는 바우처 제도가 자리를 잡으면서 기업들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분위기다.공급 기업 입장에서 솔루션을 일단 시장에 안착할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는 이유. 또한 수요 의료기관 등의 만족도도 상당하다는 점에서 실제 구매력과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정부의 바우처 제도가 공급기업과 수요기업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10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시행중인 인공지능과 데이터 바우처 제도에 대해 기업들의 호응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인공지능 바우처 제도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이 주관하는 제도로 경쟁력 있는 국내 인공지능 기업과 이를 필요로 하는 기업을 연결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상당수 기업이 인공지능에 관심이 있지만 가능성만으로 예산을 쓰기 쉽지 않다는 점에 착안해 정부가 예산을 통해 바우처를 통해 이를 시범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특히 인공지능 바우처의 경우 의료분과에만 140억원이 투입된다는 점에서 공급 기업들의 호응도 매우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의료 인공지능 등에 기술력을 가지고 있지만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기업들에게 판로를 여는 통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인공지능 바우처 공급기업인 A사 임원은 "솔직히 제도 시행시만 해도 이게 정말 도움이 될까 긴가민가 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3년이 지나가고 있는 지금 이게 없었으면 어땠을까 싶을 정도로 톡톡히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정부가 내놓은 다른 지원사업보다 확실하게 판로 개척에 도움이 되는 상황"이라며 "수요기관들도 처음에는 미지근한 반응이었지만 아웃풋(결과)가 바로 눈에 나타나니 시간이 지날수록 참여에 경쟁이 붙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특히 딥노이드나 셀바스 AI 등의 기업들은 이러한 인공지능 바우처 사업은 물론 데이터 바우처 등에 함께 이름을 올리면서 더욱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딥노이드 등 일부 기업들은 인공지능과 데이터 바우처 사업을 모두 진행하고 있다.데이터 바우처 사업 또한 인공지능과 마찬가지로 수요가 있는 기업에 7천만원 상당의 바우처를 제공해 공급기업을 연결하는 제도로 한해 예산이 1241억원에 달하는 대형 국책 사업이다.만약 인공지능과 데이터 사업 모두 공급기업을 맡는다면 바우처를 통해 최소 수십억 상당의 매출을 바닥에 깔아놓고 갈 수 있다는 의미다.딥노이드 최우식 대표이사는 "미래 기업의 경쟁력은 기술과 데이터를 얼마나 잘 수집하고 활용하는가에 따라 좌우된다"며 "인공지능 바우처와 데이터 바우처 사업을 통해 AI나 데이터 솔루션을 망설이고 있는 기업들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수요기업과 기관 입장에서도 만족도가 매우 높다. 바우처를 통해 솔루션을 개발하고 실제 임상에 적용하는 기관들도 늘고 있는 추세.실제로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은 인공지능 바우처를 활용해 자체적으로 '간호 Voice Report App'이라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지난 1월부터 임상 현장에 도입하기 시작했다.간호 Voice Report App은 음성 인식 인공지능으로 간호사의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해 실시간으로 처방과 처치 내용을 의무기록으로 저장하는 솔루션.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관계자는 "인공지능 바우처를 통해 앱을 개발해 간호사들이 환자에게 집중할 수 있는 진료 환경을 구축했다"며 "첨단 음성 AI기술을 다양한 진료 영역으로 확대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2-10 12:00:00의료기기·AI

아랍헬스 덕 톡톡히 본 인바디…문의량 120% 증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아랍헬스에서의 인바디 부스 전경인바디(각자대표 차기철, 이라미)가 아랍헬스 2023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제품 라인업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 이유다.인바디는 두바이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린 아랍헬스 2023(Arab Health 2023)에 참가해 바이어 및 현지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관심과 호평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인바디는 코로나19가 극심했던 2021년을 제외하고 2012년부터 올해까지 11회 째 아랍헬스에 꾸준히 참가하며 중동 보건의료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특히, 올해 인바디 부스는 아랍헬스 참가 이래 가장 많은 문의가 들어오며 성황을 이뤘다. 제품에 대한 문의가 전년 대비 66% 증가했으며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과 비교해서는 121%나 늘었기 때문이다.인바디는 중동 시장에서 코로나19 이후 건강관리 및 예방의학 등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진 점과 적극적인 해외 판로 개척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이번 전시회에서도 ▲체수분측정기 BWA2.0(Body Water Analyzer) ▲LB Cloud ▲혈압계 등을 선보여 높은 관심을 받은 상황.BWA2.0은 세계 최초로 3MHz 초고주파수를 사용한 체수분측정기로 환자의 부종상태를 정밀하게 반영해 투석, 심장질환, 재활, 당뇨 등 체수분의 모니터링이 필요한 환자에게 원인 질환 감별 및 치료 경과와 개선 여부 확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LB Cloud는 인바디검사 결과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신규 측정자 등록부터 인바디검사 결과에 따른 결과지 제공 및 헬스리포트 모니터링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헬스케어 데이터 사업이 중요해지면서, 병원, 피트니스 센터 등 어디서든 인바디를 통해 손쉬운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인바디는 전체 매출의 약 70% 이상이 모두 해외에서 발생할 만큼 수출에서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 현재 9개 주요 해외법인을 기반으로, 전 세계 110여 개국에 인바디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상황. 중동 지역 중 인바디가 진출해 있는 국가는 UAE,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 사우디,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집트, 알제리, 케냐 등 17여 개 국가이며 현지 직판 국가까지 포함하면 중동 아프리카에서 25개 국 이상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인바디 해외사업파트 김성은 파트장은 "이번 아랍헬스 2023은 코로나19 이후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보건의료산업에서 인바디의 더욱 높아진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던 뜻 깊은 자리였다"며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꾸준한 매출 성장을 기반으로 앞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판로를 개척하며 향후 더 큰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2023-02-09 15:09:57의료기기·AI

실효성 있는 산업 육성을 위한 과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미국발 금리인상으로 전 세계적으로 고금리와 고환율, 고물가 등 이른바 3고 현상이 벌어지며 경제 한파가 몰려오고 있다.코로나 대유행은 물론 4차 산업 혁명과 맞물려 신수종 사업으로 꼽히던 의료기기산업 또한 이러한 한파를 피하지는 못하는 모습이다.상당수 기업들이 이미 비상경영체제까지 검토하며 곳간 지키기에 들어갔고 추가 투자나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던 기업들도 모든 계획을 전면 보류한 채 숨죽이고 있다.그나마 희소식은 정부가 여전히 의료기기산업에 큰 관심을 쏟고 있다는 점이다. 이른바 K-헬스라 불리며 체외진단분야를 중심으로 급성장을 이룬 만큼 이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다.보건복지부를 중심으로 범 부처 단위에서 지속적으로 의료기기 산업 육성 계획이 나오고 있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실제로 정부는 이미 범부처 의료기기 사업단 등을 통해 수조원대 자금이 투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시 종합 계획과 사업단 구성을 추진하며 계속해서 자금 수혈에 나서고 있다.과거 단기적 계획이라는 지적을 반영한 듯 지원책 또한 최소 5개년 단위 이상으로 긴 호흡을 가져가고 있다. 그나마 산업계가 비빌 언덕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하지만 경제 한파를 온몸으로 맞고 있는 산업계에서는 이를 숨통으로 여기지 않는 모습이다. 수조원의 자금이 계속해서 흐르고 있지만 실제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그렇다면 왜 이러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국내 기업들은 정부의 계획들이 생산 전 단계에 치중돼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인공지능과 메타버스 등 이른바 혁신 기술의 개발에 너무 초점을 맞추다보니 실제로 제품을 만들고 나면 더 막막해지는 상황이 벌어진다는 지적이다.이를 보완하기 위해 실증사업 등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지만 실제 기업들 입장에서는 이보다 판로 개척이 더 어렵다는 호소가 나온다.실제로 지난해부터 이어진 이른바 3고 현상으로 글로벌 임상을 중단한 사례가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 일부 기업은 매우 가능성인 높다고 평가받은 기술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단계에서 중단했다.제조업은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상용화에 성공해 이제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춰야 하지만 대출 이자가 10%가 넘어가는 상황에 은행 빚을 감당할 자신이 없다는 기업이 대다수다.결국 아무리 좋은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사업을 통해 유효성을 인정받가 상용화에 성공해도 실제 매출을 일으킬 수 있는 기반이 없는 셈이다.지금이라도 의료기기 산업 육성책을 한번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수조원의 예산을 투입해 아무리 좋은 기술을 계속해서 개발한다 해도 팔지 못하면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이유다.구슬이 서말이어도 꿰어야 보배라 했다. 실제로 이미 수년째 이어온 정부의 지원 정책으로 세계 경쟁력을 갖춘 기술들은 충분히 시장에 나와있다. 이제는 이 구슬들을 꿸 방법을 찾을 시점이다. 아무리 좋은 기술도 팔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다.
2023-01-09 05:30:00오피니언

다산제약, 2022년 '혁신성장 유공 중소기업' 장관 표창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혁신성장 유공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다산제약이 지난 11일 2022년 '혁신성장 유공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해당 표창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으로,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에 기여한 다양한 분야 후보자를 뽑아 공적을 심사한 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표창한다. 다산제약은 기술혁신, 경영혁신, 품질혁신 및 중소기업 정책 발전과 상생 협력, 자체 혁신 및 경쟁력 제고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다산제약은 코로나19 경제 침체 속에서도 해외 수출을 확대해 기업의 혁신성장을 이뤄 냈으며,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류형선 대표는 "앞으로도 대한민국 국민 건강에 도움이 되고, 우리 사회의 균형적인 성장과 발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품질 좋은 의약품을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다산제약은 연구개발(R&D) 중심 제약기업으로 제품의 기획부터 원료 및 제제 연구개발과 생산까지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완제 제약회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완제의약품 제품 개발 및 판매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한 지역 정부 지원사업 연계 및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 기여해 충청남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으며, 중소기업의 인식개선과 청년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책임에도 앞장서고 있다.
2022-05-16 12:01:12제약·바이오

"마지막 비급여를 잡아라" 해외환자·병원 진출 '재시동'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병원계가 코로나로 소강 상태를 보인 해외 환자 유치와 병원 진출 준비를 재개하고 있어 주목된다.메디칼타임즈 취재결과, 5월부터 중견 중소병원과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코로나 사태로 잠정 중단된 해외 의료 분야 개척을 위한 경영전략 방안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016년 의료 해외진출법 제정 이후 국외 의료기관 개설 운영과 의료기관 수탁 운영 및 보건의료인 파견 등이 빠르게 진행되어 왔다.병원계가 해외환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 외국인 환자 수술 인천세종병원(좌)과 코로나 이전 외국인 건강검진 부민병원(우) 모습.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한국 의료기관의 해외 진출 신고 건수는 2016년 7건을 시작으로 2018년 20건, 2020년 25건, 2021년 34건 등 최근 6년간 125건으로 증가세를 지속했다.같은 기간 동안 진출 국가는 사우디, UAE, 중국, 몽골, 베트남,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22개국에 달했다.지난 2년 넘게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사태로 해외환자 유치와 병원 진출의 실질적 성과는 답보 상태를 보였다.해외 의료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곳은 전문병원이다.심장 전문병원인 부천세종병원은 인천세종병원과 연계해 중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중증질환 해외 환자 유치에 집중하는 모습이다.박진식 이사장은 "중앙아시아 코디네이터를 통해 심장수술 환자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 동안에도 해외 환자 수술을 지속했고 최근 수술 환자가 늘고 있다"면서 "국제의료팀을 파견해 현지 의료상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증환자 유치 활성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세종병원·부민병원 등 전문병원 적극 행보-서울대병원, 쿠웨이트 현지병원 '타진' 관절 전문병원인 부민병원은 해외 동포 검진 활성화와 베트남 병원 진출을 타진 중이다.서울과 해운대 부민병원은 2019년 2490명, 2020년 1961명, 2021년 3116명, 2022년(4월말 기준) 378명 등 외국인 환자 검진과 외래 성과를 지속했다.부민병원 보직자는 "미국 교포들의 건강검진을 활성화하기 위해 현지 보험사와 소통을 재개하고 있다"면서 "코로나 사태로 미뤄진 베트남병원 위탁 운영 업무협약 문제도 조만간 재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대학병원도 해외 환자 유치에 나선 상황이다.최근 6년 간 국내 의료기관 해외진출 신고  현황.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최근 중앙아시아 직원 파견을 보내며 느슨해진 해외의료 라인 구축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경제적 부유층인 외국인 환자의 검진과 수술을 통해 뚜렷한 경영 성과를 확인한 병원 입장에서 새로운 판로 개척의 필수 요건이 된 셈이다.  서울대병원의 경우, 오일머니 중동 국가를 겨냥한 병원 진출에 정성을 쏟고 있다.해외의료 조직을 재정비하고 UAE 왕립병원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쿠웨이트 현지 병원 위탁 운영 가능성을 다각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한 대학병원 보직자는 "보장성 강화와 비급여 통제 이후 병원 경영수익 창출이 한계에 직면해 많은 병원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건강보험 적용이 안 되는 마지막 분야인 해외의료는 경영 전략에서 빠질 수 없는 현안이 됐다"면서 "해당 국가의 코로나 상황 등을 주시하며 현지 직원 파견 등 활성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현재 캐나다와 오스트리아, 말레이시아 등을 중심으로 민간 주도와 민관 협력 등 다양한 형태로 해외의료 진출을 추진하며 전세계 헬스케어 시장의 치열한 경쟁에 돌입한 상황이다.
2022-05-09 05:30:00병·의원

'기회의 땅' 찾아 나선 기기사들…중국 시장 정조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중국 의료기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기회의 땅을 차지하기 위한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선제적 진출을 위해 대규모 현지 공장을 신축하거나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방식으로 깃발을 꽂고 있는 것. 하지만 잇따른 봉쇄 조치와 관리 규정 강화 등의 리스크도 존재한다는 점에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모습이다.중국 진출 서두르는 국내 기업들…현지 공장 신축 등 속도28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이 코로나 엔데믹 기류에 맞춰 중국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국내 기업들이 중국에 잇따라 현지 공장 등을 설립하며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이러한 공격적 행보에 선봉을 서는 기업들은 역시 피부, 미용과 덴탈 기기 기업들이다. 이른바 리오프닝의 수혜를 가장 직접적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최근 히알루론산 필러 엘라스티를 들고 중국 최대 미용 플랜폼인 신양커지와 독점 판매 계약을 맺은 동방메디컬이 대표적인 경우다.지난 3월 중국에서 시판 허가를 받은 후 곧바로 판로를 연 동방메디컬은 이번 계약으로 향후 5년간 최소 500억원의 판매고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신양커지가 2500만명의 회원을 가진 중국 최대 미용 플랫폼으로 미용 서비스 시장의 33%를 점유하고 있는 만큼 곧바로 매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동방메디컬 조인익 이사(중국사업부)는 "중국 최대 미용 플랫폼을 통해 엘라스티를 선보인 것은 향후 판로 개척에 큰 의미가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중국 필러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 동북아 지역 진출의 기점으로 삼을 것"이라고 전했다.피부이식재료 기업인 한스바이오메드도 중국 의료장비 유통 기업인 위고그룹과 합작법인 '레보스 바이오테크놀로지 유한공사'를 설립해 대규모 생산시설 구축에 나섰다.중국 칭다오에 설립되는 신축 공장은 약 5만㎡ 규모로 한스바이오메드의 국내 공장의 무려 5배 크기에 달한다.특히 이번 합작법인은 지분을 50대 50으로 가져가지만 위고 그룹이 2억 4천만 위안(한화 약 430억원)의 설립 자본금 전책을 현금 출자하고 한스바이오메드는 지적재산권 1억 위안을 인정받아 현금 2000만 위안을 출자한다는 점에서 부담도 적다.한스바이오메드 관계자는 "내년 초 완공 시기에 맞춰 중국내 인허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위고 그룹과 함께 진행하는 만큼 중국 시장 진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일찌감치 진출을 확정짓고 가동을 앞둔 기업들도 많다. 마찬가지로 피부이식재료 기업인 엘앤씨바이오가 대표적인 경우다.엘앤씨바이오는 지난해 국부펀드인 중국국제금융공사와 CRO 기업인 타이거메드 등이 참여한 합작 법인을 통해 오는 7월을 목표로 현지 공장 설립의 마무리 작업을 진행중인 상태다.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기업인 이오플로우도 중국 시노케어와 손 잡고 '시노플로우 주식회사'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총 9천만 위안화(한화 약 166억원)를 함께 투입해 중국 내에 생산 공장을 세운 뒤 이오플로우가 개발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를 시노케어의 유통망을 통해 중국과 홍콩, 마카오에 판매하는 것이 계약의 골자다.이오플로우 김재진 대표는 "시노케어는 중국 시장 내에서 혈당측정기 점유율 1위를 기록할 만큼 전국 판매망을 갖춘 기업"이라며 "중국내에서 당뇨병 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 만큼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시장의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잇따른 봉쇄 조치, 의료기기 임상시험 강화 등 관건하지만 중국 시장이 가진 잠재력과 동시에 다양한 변수와 리스크도 존재한다는 점에서 막연한 기대는 금물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중국 봉쇄조치와 인허가 절차 강화 등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합작법인을 선택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일단 가장 큰 리스크는 역시 중국 내에서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도시 봉쇄 조치다. 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을 내세우며 주요 도시들을 잇따라 봉쇄하고 있기 때문.현재 중국내에서는 무역 도시인 상하이가 한달째 봉쇄 상태를 이어가고 있으며 수도인 베이징 일부까지 봉쇄 조치가 내려지는 등 총 7개 도시가 셧다운 상황에 놓여 있는 상태다.현재 중국 정부의 기조로 볼때 이러한 봉쇄 조치는 당분간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 결국 어느 곳이 언제까지 봉쇄가 될지 예측할 수 없다는 의미가 된다.이에 대해 중국 진출을 진행중인 기업들은 아직까지 큰 타격은 없다는 반응이다. 문제가 없을 수는 없겠지만 일시적 현상으로 보고 있다는 것.중국 합작법인 설립을 진행중인 A기업 임원은 "물론 영향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파장은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상황이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는 만큼 실시간으로 중국 현지와 소통하고 있다"고 귀띔했다.그는 이어 "일단은 아직 판매량이 매우 제한적이었던 만큼 매출 타격은 없는 상태"라며 "이미 몇 차례 봉쇄 조치가 내려졌지만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 또한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중국 정부가 의료기기 인허가 기준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것도 또 하나의 변수로 꼽힌다.실제로 중국은 지난 2019년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을 시작으로 과학기술부, 국무원 등이 매년 의료기기 감독 관리 조례 등을 통해 관련 정책을 내놓고 있다.또한 우리나라의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유사한 규제 기관인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은 의료기기 등록과 관리 감독 등에 대한 규정을 지속적으로 개정하며 점차 관리를 강화하는 추세에 있다.오는 5월 1일부터 시행되는 의료기기 임상시험 품질관리규범도 마찬가지 경우다. 당장 시행이 코 앞으로 다가온 이 규범은 중국내에 판매, 유통되는 의료기기에 대한 임상시험 관리 강화를 골자로 하고 있다.미국 식품의약국(FDA)나 유럽 인증(CE)에 비해 다소 허들이 낮았던 중국 인허가 과정이 사실상 국제 기준에 맞춰 올라간다는 의미가 된다.코트라 심영화 다롄무역관은 '중국 의료기기 시장 동향'을 통해 "중국 내에서 기존에 2급으로 분류되던 의료기기가 보다 승인이 까다로운 3급으로 재분류 되는 등 수입과 판매, 생산, 인증, 관리 등의 절차가 갈수록 까다로워지고 있다"며 "진출을 염두에 둔 기업이라면 사전에 철저한 시장 조사와 준비를 거쳐야 한다"고 제언했다.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중국 진출 기업들은 크게 무리가 없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최근 합작법인 형태로 중국에 진출하는 배경이 여기에 있다는 것이 그들의 설명이다.합작법인 설립을 추진중인 B기업 임원은 "중국 내에 상당한 '꽌시'(네트워크)가 있는 대기업 급이 아니라면 나홀로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말 그대로 맨땅의 헤딩"이라며 "하다 못해 공장 바닥에 씨멘트를 까는 것조차 문제삼을 수 있는 곳이 바로 중국"이라고 털어놨다.그는 이어 "기술력과 자본이 있어도 중국 내에 영향력이 있는 기업과 합작법인을 만드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며 "유통망과 판매망 등도 이유가 되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반쪽'이라도 중국 기업이라는 타이틀을 가져가는게 큰 도움이 되는 이유가 크다"고 전했다.
2022-04-29 05:30:00의료기기·AI

내수 시장 고전하던 국산 로봇…바다 건너 판로 개척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국산화에 성공하고도 내수 시장에서 고전하며 좀처럼 기지개를 펴지 못하던 국산 로봇들이 바다를 건너 판로를 개척하며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글로벌 기업들이 아직까지 자리잡지 못한 동남아시아 등을 공략한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것. 하지만 여전히 내수 시장은 난공불락이라는 점이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국산화 성공한 의료 로봇 기업들 동남아시아 기반 판로 개척26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국산 로봇 의료기기 기업들이 기술력을 기반으로 속속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국내 의료 로봇 기업들이 수출 판로를 토대로 새로운 기회를 잡고 있다.이러한 수출 호조를 이끌고 있는 기업은 일단 척추, 인공관절 수술 로봇과 재활로봇을 특화한 큐렉소가 꼽힌다. 인도 등에서 불씨를 붙여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 잇따라 깃발을 꽂고 있는 것.실제로 큐렉소는 지난해 10월 인도 의료기기 기업인 메릴 헬스케어와 손잡고 사크라 병원에 기기를 수출한 이래 사이쉬리병원 등으로 이를 확대하며 인도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이들 병원에서 300례가 넘는 수술이 이뤄지면서 입소문이 일자 같은 달 파람병원과 뭄바이 아디티병원이 잇따라 인공관절 로봇 큐비스 조인트를 구입하며 탄력이 붙기 시작한 것이다.이를 통해 큐렉소는 지난 10월부터 12월까지 단 세달만에 인도 지역에만 8대의 인공 관절 로봇을 수출했으며 올해 1분기부터 10대의 추가 수출이 진행되며 급성장을 이뤄내는 중이다.큐렉소 이재준 대표는 "코로나 대유행 상황에서도 지난해 인도 등에 수출이 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며 "올해도 계속해서 인도 등에서 수주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를 기반으로 큐렉소는 중국 시장과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에 들어간 상태다.코렌텍 차이나와 중국 진출을 위한 공급 계약을 맺고 올해 상반기를 목표로 중국 NMPA 인허가 절차에 들어간 것.또한 미국 기업인 자베이션과의 협력을 통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아 미국 시장에도 발을 딛는데 성공했다.이재준 대표는 "글로벌 인공 관절 및 수술 로봇 시장에서 큐렉소가 K-의료로봇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며 "미국 의료로봇 시장 진출과 함께 성장성이 가장 높은 중국 의료로봇 시장 진출을 통해 의료 로봇 수출의 새 장을 열겠다"고 말했다.국내에서 처음으로 복강경 수술 로봇 국산화에 성공한 미래컴퍼니도 오랜 부진을 깨고 수출 판로를 열어가고 있다.태국 의료기기 유통 업체 코진 메디칼 서플라이(KOSIN Medical Supply)와 레보아이(Revo-i)에 대한 유통계약을 체결하며 동남아시아 진출의 포문을 열었기 때문이다.이번 계약을 통해 미래컴퍼니는 일단 올해 내에 레보아이에 대한 규제 당국의 허가를 받고 방콕과 치앙마이에 레보아이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또한 현재 아시아 국가들이 통일된 의료기기 승인 절차인 AMDD(ASEAN Medical Devices Directive)를 도입하고 있는 만큼 태국을 기반으로 인접 국가로 판로를 넓힌다는 목표다.이를 기반으로 미래컴퍼니는 이달 우즈베키스탄 의료기기 기업 엔도 시스템(ENDO-System)과 레보아이의 공급 채널을 구축하기 위한 협의 절차도 진행중인 것으로 파악됐다.미래컴퍼니 김준구 대표는 "복강경 수술 로봇 분야에 있어서는 다빈치가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을 점유하고 있는 만큼 이들이 아직 점유하지 못한 국가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며 "현지의 역량있는 유통사들을 발굴해 현지화를 노리는 전략을 구상중"이라고 전했다.내수 시장 공략은 여전한 난제…의사-기업 의견차이처럼 동남아시아를 기점으로 국내 로봇 기업들이 잇따라 판로 개척에 나서고 있지만 문제는 여전하다. 바로 내수 시장에 대한 부분이다.수출 판로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들을 내수 문제로 골머리를 썩고 있다.그나마 수출 판로가 열려 숨통은 트였지만 여전히 국내 의료기관들을 공략하는데는 번번히 고배를 맛보고 있는 이유다.실제로 국내에서 판매고를 보이는 기업은 사실상 최근 중앙대 광명병원 등에 기기를 공급하는 등 실적을 내고 있는 큐렉소가 사실상 거의 유일하다.나머지 국내 의료 로봇 기업들의 내수 판매 실적은 처참하다. B기업의 경우 개발 후 몇년이 지나는 동안 국내 의료기관에 공급한 기기가 단 세대에 불과하고 그나마 C기업의 경우는 임상시험을 진행한 단 한개 병원에만 제품이 들어가 있는 상태다.그렇다면 국내 의료 로봇들이 이처럼 내수 시장에서 힘을 쓰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의사들은 안전성에서 그 이유를 찾고 있다. 국산화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다해도 결국 충분히 검증된 제품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D대학병원 로봇센터장은 "언급한 기업들의 제품을 모두 접해봤고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며 "하지만 환자의 생명에 직결되는 의료기기라는 특성상 최대한 보수적으로 접근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털어놨다.그는 이어 "메뉴얼대로 구동이 되는지를 확인하는 것과 전 세계에서 수만례, 수십만례 검증을 거치며 충분한 안전성을 입증한 것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며 "가격적인 면에서는 충분히 메리트가 있겠지만 그 외에 것들은 검증이 되지 않은 제품을 시험적으로 도입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강조했다.그러나 이들 기업들의 입장은 이와 좀 다르다. 국내 의사들이 국산 기기를 외면하면 어느 곳에서 검증을 받느냐는 토로가 대부분이다.B기업 임원은 "아무도 제품을 써주지를 않는데 대체 어디에서 검증을 받으라는 뜻이냐"며 "적어도 의료기기 국산화에 대한 의지가 있다면 최소한 공공병원이나 국립대병원 등에서 함께 기반을 쌓는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2022-04-27 05:30:00의료기기·AI

HM&컴퍼니, 이윤태 박사 영입 '병원 사이버 기획실' 개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병원 컨설팅 전문기업인 HM&컴퍼니가 환산지수 연구와 의료기관 경영전략 전문가인 이윤태 박사를 영입해 중소병원 판로 개척에 나섰다.이윤대 대표.(주)HM&컴퍼니(대표이사 임배만)는 14일 병원 원가분석과 경영분석 전문가인 이윤태 박사를 대표로 영입해 경영진단과 컨설팅, 병원 경영 자료 제공을 위한 '찾아가는 사이버 기획실'을 개설했다고 밝혔다.이윤태 대표(1960년생)는 1993년 보건의료관리연구원 수석연구원으로 시작해 보건산업진흥원 전략조정실장과 미래정책지원본부장, 심사평가원 연구소장, 한국사회보장정보원 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그는 의약단체 유형별 수가의 시발점인 환산지수 연구와 의료기관 진료비 분석 등 병원 경영 지표 연구의 전문가이다.HM&컴퍼니는 찾아가는 사이버 기획실 프로그램을 통해 경영분석과 원가분석, 진료내역 분석에 기반한 병원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또한 병원의 과제를 자문하고 컨설팅이 필요한 경우 최소한의 비용으로 추가 경영 컨설팅을 제공한다.이윤태 대표는 "찾아가는 사이버 기획실은 병원 경영기획 업무를 대행, 지원해 지속 성장과 효율적인 경영에 기여하고자 마련했다"면서 "별도의 인력 없이 경영 현안 결과를 받아볼 수 있고, 경영 전략 방향을 제시받을 수 있어 인건비 절감과 직원의 직무역량 강화, 경영층의 의사 결정에 도움 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아산병원 행정부원장을 지낸 임배만 대표이사가 2009년 설립된 HM&컴퍼니는 유수 대학병원과 중소병원 경영 컨설팅 사례를 축적한 병원 경영지원 전문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2-04-14 11:25:24병·의원

의료기기 대전 참전하는 대기업들…기대와 우려 공존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4차 산업 혁명을 타고 전 세계적으로 의료기기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자 신사업에 목말랐던 대기업들이 잇따라 헬스케어 산업에 출사표를 던지며 먹거리를 찾아 나서고 있다.신수종 사업으로 의료기기 시장을 점찍고 사업 목적을 투자하거나 신규 부서를 신설하는 방식으로 발을 딛고 있는 것. 이를 두고 전통 기업들은 산업 견인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을 내비치면서도 독과점에 대한 우려를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삼성, LG 등 굵직한 대기업들 잇따라 의료기기 산업에 깃발30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과 LG, 두산 등 국내 대기업들이 잇따라 의료기기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지정하며 시장 진출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국내 대기업들이 잇따라 의료기기 산업에 발을 딛고 있다.이같은 흐름을 주도하는 것은 역시 국내 양대 그룹인 삼성과 LG그룹이다. 특히 삼성그룹은 이미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을 주축으로 국산 의료기기를 생산하며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여기에 LG전자도 최근 주주총회에서 정관에 '의료기기 제작 및 판매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시키며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확정지었다.LG전자는 탈모치료용 의료기기인 메디헤어를 비롯해 만성 통증 기기 메디페인 등을 통해 이미 의료기기 시장에 일정 부분 발을 담그고 있던 상황이다.이에 따라 LG전자는 이번 주총을 기점으로 의료기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물론 국내외 기업들과 파트너쉽을 통해 LG그룹의 전 세계 영업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한 인력 채용도 가속화되고 있다. LG전자는 이미 최고전략책임자 부문에 헬스케어 전문가 채용을 진행중에 있는 상황. 또한 BS사업본부 차원에서도 의료기기 연구 개발 전문가를 대거 모집하고 있는 상태다.이에 맞서 재개 순위에서 손꼽히는 기업들도 잇따라 의료기기 사업을 신수종 사업으로 점찍고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지난 29일 주총에서 의료기기 제조, 가공 및 판매업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하는 정관 변경안을 통과시킨 두산그룹이 대표적인 경우다.두산 또한 이미 지난해 12월 mRNA 백신 보관과 운송 용기를 제조하는 글로벌 기업 SiO2에 1억달러(약 1200억원)을 투자하며 의료기기 산업 진출의 포문을 열었던 상황.이를 통해 두산은 이미 SiO2 제품에 대한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독점 사업권을 확보한 상태며 자회사인 두산로보틱스를 통해 의료 로봇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롯데그룹 또한 발빠르게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다른 기업들이 정관 변경 등을 통해 사업 목적에 의료기기 산업을 추가하는 방식이라면 롯데그룹은 아예 자회사 방식을 택했다.최근 이사회를 통해 700억원의 자금을 출자, 헬스케어 전문기업인 '롯데헬스케어'를 설립하기로 결정한 것.롯데그룹 또한 이를 위해 이미 지난해 8월 경영혁신실 산하에 헬스케어팀을 신설하고 사업부 독립을 위한 준비를 진행해 온 것이 사실이다.전통 의료기기 기업들, 산업 견인 기대감vs독점 우려 의견 팽팽이렇듯 국내에서 손꼽히는 대기업들이 잇따라 의료기기 산업에 진출하면서 업계를 지탱하던 전통 기업들은 기대감과 우려감을 동시에 내비치고 있다.전통 의료기기 기업들은 대기업들의 시장 진출을 놓고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산업 육성 측면에서는 대기업들의 참전이 반길만한 일이지만 자칫 대기업이 가진 막대한 자본에 산업 전체가 흔들리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내놓고 있는 것.국내 A의료기기 기업 임원은 "어떤 산업이건 결국 돈이 돌아야 산업 규모가 확장된다는 점에서 막대한 자본력을 가진 대기업의 진출은 의료기기 산업을 견인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며 "일단 파이를 키워놔야 누가 먹던 먹을 것이 아니냐"고 전했다.이어 그는 "또한 글로벌 기업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내수 시장 활성화 차원에서라도 대기업의 진출은 기대할만한 일이라고 보고 있다"며 "특히 대기업이 산업에 진출할때 대대적인 빅딜이나 인수합병(M&A)이 따라오는 것이 일반적인 만큼 기술력은 있지만 판로 개척이나 마케팅에 어려움이 있는 기업의 경우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우리나라 산업 구조의 특성상 대기업의 진출은 기존 기업들에게 큰 위기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지금까지 대기업들이 보여준 독점과 산업 잠식 등의 폐해 등이 의료기기 산업에도  똑같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다.국내 B의료기기 기업 임원은 "지금까지 대기업들이 보여준 과점, 독점 폐해는 이미 누구나 다 아는 사실 아니냐"며 "스타트업 규모나 아직 완전하게 독점 기술력을 갖추지 못한 기업의 경우 당해낼 재간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특히 압도적 기술력과 판로, 자본을 갖추고 있는 만큼 교묘하게 특허를 비켜나가며 물량 공세를 퍼부으면 원천 기술을 갖고서도 앉아서 망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수많은 산업에서 일어났던 일들이 의료기기 산업에서만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 것은 순진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2022-03-31 05:00:00의료기기·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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